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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여야 사이 ‘난감한’ 국방부 장관 / 몽니 아냐 vs 낭비 아냐

2022-03-22 26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시죠. 서욱 국방부 장관, 진땀을 흘렸죠. <br><br>오늘 국회 국방위에 출석했는데요.<br> <br>용산 집무실 이전을 두고 여야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됐습니다. <br> <br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당선인이 무섭습니까? 지금 뭐 국보위 시절이 아니잖아요. 군에서 '못하겠다' 해야죠." <br> <br>[안규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(장관이)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되고 상당한 결기 있는 모습을 보여야된다고 생각하는데." <br> <br>[신원식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<br>"전시가 되면 데프콘 2가 되면 강남에 있는 모처로 이동하시지요? (예) 청와대도 이동하시죠? (뭐…) 이동하잖아요. (예…예…) 위치는 얘기 안 했잖아요." <br><br>Q. 보안 사안을 너무 자세하게 물어봐서 난감해 하는 모습이네요. <br><br>민주당은 당선인이 일요일 기자회견 중 벙커 위치를 말한 부분을 공격했었는데요.<br> <br>오늘도 서 장관의 답변을 이용해 공세를 폈습니다. <br> <br>[김민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용산 국방부 내에 지하 벙커 있어요?" <br> <br>[서욱 / 국방부 장관 (오늘)]<br>"좀 얘기를 안 했으면 하는 게 저희 생각인데." <br> <br>[김민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지하 벙커 있느냐고요. 지하 통로 있어요?" <br> <br>[서욱 / 국방부 장관 (오늘)]<br>"의원님 그런 말씀은 비공개로…" <br> <br>[김민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아주 적절한 답변입니다. 그 말씀을 못 하시는 건 법 때문에, 보안 때문에, 안보 때문에." <br><br>집무실 이전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 설전도 듣고 오시죠. <br><br>[민홍철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<br>"국군 통수권자 되실 분이 군을 존중 안 하고 일방적으로 20일 만에 짐을 싸라? 무슨 야반도주 합니까?" <br> <br>[하태경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<br>"이사하는 데 2개월이면 부담 없이 할 수 있다" <br> <br>[설훈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어린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. 이렇게 옮기면 '뭐가 씌어서 그런 것 아니냐'라고 이런 생각을 할 거라고 봐요." <br> <br>[성일종 / 국민의힘 의원]<br>"이사가 아니라 공간 재배치죠? 신권력과 구권력이 조금만 협의하면 공백이 없는 것 아닙니까?" <br><br>Q. 물러섬이 없네요. 국방위다 보니 안보 공백을 두고도 치열했겠죠. <br><br>그동안 안보 공백을 질타해온 건 주로 국민의힘 쪽이었는데, 다른 국면도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김병주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국방부 지역은 무인기 침투 대비 제대로 안 되어 있잖아요!대통령이 가 있는데 무인기에 의해서 테러가 일어나면 안보 공백 아닌가요?" <br> <br>[박수영 / 국민의힘 의원]<br>"(북한이 올해) 10번 미사일 발사할 때마다 대통령께서는 몇 번 참석하셨습니까, NSC 회의에? 북한의 미사일이 더 큰 안보위협이지. 용산 이전 관련해서는 (NSC를)직접 주재하시고, 미사일 쏜 건 딱 한 번 참석하셨어요." 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앞서 청와대와 당선인이 여론전에 들어갔다고 전해드렸는데, 서로 절대 아니라고 하는 게 있네요. <br><br>네. 먼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 우리가 '몽니'를 부리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박수현 /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(오늘, TBS 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<br>"(청와대)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얼마나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까?" <br> <br>"반대한다거나 신구 권력 갈등, 충돌, 이런 것이 전혀 아니라는 것을…." <br><br>"저희가 절대 다른 뜻이 없다고…." <br><br>"절대 이전 반대나 이런 게 아니라는 것을…." <br><br>"(우리 정부가) 몽니를 부린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." <br><br>Q. 몽니라는 인상을 주는 게 아무래도 부담인가 보죠. <br><br><br><br>국민의힘은 문재인 정부가 지키지 못한 약속을 해내려 하는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 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거든요. <br><br>오늘 박 수석은 "문 대통령이 모범적인 인수인계를 여러 차례 강조했다"고 덧붙였습니다. <br><br>Q. 반면, 당선인 측은 세금 낭비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나 보죠. <br><br>네, 힘든 국민들도 많은데 굳이 집무실에 거액을 써야 하느냐는 비판을 의식해서인데요. <br> <br><br><br>오늘 김은혜 대변인은 집무실 옮겨도 "돈 들게 리모델링을 왜 하느냐"며 "당선인이 본인을 위해 돈을 더 들이라고 할 스타일은 아니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어제는 이전 비용 질문에 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김은혜 /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]<br>(Q. 민주당에서 청와대 이전 비용 1조 원 제기했는데?) "1조는 어떤 근거로 산출이 된 거죠? 기자님들이 모르시면 국민 분들이 모르시는 거죠." <br><br><br><br>몽니와 낭비가 아니라는 대통령과 당선인 주장을 믿고는 싶지만 왜 그런 의구심을 받는지도 돌아보면 좋겠네요. <br><br>Q. 아직 취임까지 49일이나 남았는데, 계속 이 건으로 다툴지도 궁금합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임솔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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